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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dks wh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무료 다시보기




이하 ★★★☆

범죄 스릴러에 가까운 영화리뷰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후기




무서운 공포보다는 추리가 곁든 범죄 스릴러 향기를 풍기는 최신 영화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줄거리 정보 : 1981년 조용한 동네 브룩필드. 193년 만에 최초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손과 옷은 물론 온몸 전체가 피범벅이 된 채 체포된 어니(로우리 오코너)는 내가 한 짓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친다. 사실 이 사건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의 여자친구 데비(사라 캐서린 훅)의 남동생 데이빗(줄리안 힐리아드)이 악령에 사로잡혔다. 결국 초자연 현상 연구가 워렌 부부가 찾아와 악령을 거둬내는데 성공하는 듯했으나 지독한 녀석은 어니의 몸으로 옮겨간다. 이 과정을 로레인(베라 파미가)의 남편 에드(패트릭 윌슨)가 목격했지만 협심증으로 쓰러져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오랜만에 문어체로 써 본다. 그러고 싶어졌다. 개인적인 말은 여기서 끝내고 지난번 글에서도 밝혔듯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는 1981년 벌어졌던 실화, 아르네 존슨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실제에서도 비슷하다. 극 중 여자친구 데비의 남동생에게 먼저 악령이 들어왔고, 이를 어니가 이어받았다. 이후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그와 변호사는 "악령이 자신을 조종했다"라며 무죄를 주장한다. 그러나 비과학적인 현상이라며 '1급 살인'을 구형 받은 어니. 워렌 부부의 도움으로 쿠키에서 볼 수 있듯 나름 해피한 결말을 맞이했다.




이와 같은 이야기를 풀어가는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는 장단점이 뚜렷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먼저 강점을 살펴보자. 제임스 완 감독이 시작하고 구축했던 공포 유니버스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하는 편이다. 그동안의 <컨저링> 시리즈에서 많이 봐왔던 전개, 장면, 연출로 최소 평타는 칠 수 있는 과정을 만들어간다. 성공적인 시리즈의 장점을 뽑아 먹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택한 셈이다.




때문에 보기는 좋다. 오프닝부터 펼쳐지는 데이빗의 구마 의식을 통한 오컬트 분위기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새로운 숙주가 된 어니로 인해 발현되는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두려움은 공포를 자극해 눈을 찔끔 감게 만든다. 이후 워렌 부부가 악령을 쫓기 위해 도움을 주는 이야기까지 비교적 안정감 있게 흘러갔다.




그러나 구마 의식의 담긴 오프닝을 지나 어니의 살인사건이 발생한 후부터 약점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동안의 시리즈처럼 1차원적인 공포는 물론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을 보고 싶었지만, 혹은 그렇게 기대했지만 영화 <컨저링 3>의 중반부터는 다소 엉뚱한 방향으로 전개해간다. '1급 살인'이라는 죄명을 받은 어니의 무고함을 증명하기 위한 워렌 부부의 노력을 통해 무서운 공포보다는 추리를 담은 크리미널 서스펜스 극에 가깝게 풀고 있던 것. 때문에 그동안 시리즈의 공포 분위기를 만끽하기 위해 극장을 방문했다면 다소 실망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외에 연속성이 부족한 장면 편집도 발목을 잡고 있다. 살인사건 후부터 비추는 교도소에 있는 어니와 그의 무고함을 증명하기 위한 워렌 부부의 노력을 교차 편집해 보여주는데, 이 모습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동안의 시리즈가 한 가지 이야기를 통해 연속성을 지켜갔다면, 이번에는 두 갈래로 나뉘다 보니 끊기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 사이 장르가 변해버리니 간극이 더 깊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약점의 원인으로 마이클 차베스 감독을 꼽을 수 있다. 그의 전작인 <요로나의 저주>를 봤다면 잘 알 수 있는 특징 중 하나이다. 즉 공포보다는 엉뚱한 길로 빠지는 특기가 있다. 의문의 존재가 아이들을 위협하는 내용을 담은 <요로나의 저주>는 공포를 외치는 듯했으나 결국 남는 건 코미디였다. '악령과 싸우는데 무슨 웃음이냐'라며 질문을 던질 수 있지만 실제 그러했다. 심각한 분위기를 살짝 러프하게 만들어주면서도 긴장감을 와르르 무너트렸던 기억이 생생한데, 비록 두 편 밖에 연출하지 않았지만 이것이 마이클 차베스 감독이다.



결국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도 기존의 공포, 1차원적인 모습이 아닌 추리를 곁들었다는 점에 비슷한 패착이 아닐까 싶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이러한 점이 좋았겠지만 필자에게는 안타까움을 전한 부분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를 따져봤을 땐 나쁘진 않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 비록 1, 2편에 비해서는 아쉽지만 말이다. 이상 후기를 마친다.


쿠키 영상 : 실제 현상을 녹음한 것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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